올해도 채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여성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습관, 생꿀 한 스푼

매년 이맘때면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지금 꿀이 준비됐을까?” 그리고 매년 같은 방식으로 답을 찾습니다. 벌통 앞에 서서, 벌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직접 수분 함량을 측정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희 호주허니의 채밀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벌이 충분히 숙성시킨 꿀만 수확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벌이 꽃에서 채취하는 것은 ?  A)꿀   땡! 틀렸습니다.

  • 꽃꿀 (Nectar): 벌이 꽃에서 채취한 달콤한 물입니다. 수분 함량이 약 50~60% 정도로 높고 당분이 섞여 있습니다.
  • 꿀 (Honey): 넥타를 벌이 섭취하여 효소 처리를 하고 수분을 날려보낸(수분 20% 미만) 걸쭉하고 진한 물질입니다.

💧 숙성이란 무엇인가

꿀벌은 꽃에서 채취한 꽃꿀을 몸속에 있는 꿀 주머니(Honey stomach)에 저장 했다가 벌통으로 와서 뱉고 다시 먹고를 번복하며 날개로 부채질하며 수분을 날립니다. 이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면 벌은 밀랍으로 벌집 뚜껑을 덮습니다. 이것이 바로 숙성이 완료됐다는 벌들의 신호입니다.

수분이 충분히 제거된 꿀은 수분 함량이 보통 17~18% 이하로 내려갑니다. 이 기준 아래로 내려갔을 때 비로소 저희는 채밀을 시작합니다. 반대로 수분 함량이 높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꿀은 시간이 지나며 발효되어 맛과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해는 날씨가 습해서 숙성이 더디게 진행됩니다. 그래도 기다립니다. 어떤 해는 개화 시기가 짧아 채밀 가능한 양 자체가 적습니다. 그래도 기준을 낮추지 않습니다.

✨ 측정하고, 또 측정하고

저희가 채밀 현장에서 가장 자주 쓰는 도구는 굴절계(Refractometer)입니다.  꿀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빛의 굴절을 통해 수분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아침 일찍 벌통을 열고, 여러 벌집에서 소량씩 샘플을 채취해 하나씩 측정합니다. 기준 이하로 나온 벌집만 그날의 채밀 대상이 됩니다. 기준을 넘은 벌집은 뚜껑을 닫고 다시 기다립니다. 단 하루, 단 하나의 벌집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 한 단계가 저희 꿀의 품질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 Wildflower Raw Honey 500g

호주 허니 양봉장에서 6개월 이상 자연숙성시켜 채밀 된 생꿀(Raw Honey)입니다.

  • RAW & UNFILTERED: 가열·여과 없는 생꿀
  • 탁한 색감 + 꽃가루 입자: 살아있는 효소의 증거
  • 싱글 오리진: 지역·꽃의 특성이 살아있는 맛과 성분

가공 꿀은 살균 과정에서 유효 성분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자연 그대로를 선택하세요.

🍯 Wildflower Raw Honey 500g

호주 허니 양봉장에서 6개월 이상 자연숙성시켜 채밀 된 생꿀(Raw Honey)입니다.

  • RAW & UNFILTERED: 가열·여과 없는 생꿀
  • 탁한 색감 + 꽃가루 입자: 살아있는 효소의 증거
  • 싱글 오리진: 지역·꽃의 특성이 살아있는 맛과 성분

가공 꿀은 살균 과정에서 유효 성분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자연 그대로를 선택하세요.

🕒 서두르지 않는 것

양봉을 하다 보면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원하는 꽃의 개화 시기는 정해져 있고, 날씨는 변덕스럽고, 현장과 집 이동까지 시간이 촉박할 때도 있습니다. 그 압박감 속에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타협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꿀 자체를 생각합니다. 한통의 꿀을 모으기 위해 꿀벌들이 날아다닌 거리는 지구 반 바퀴에 달한다고 합니다. 벌들이 그렇게 공들여 만든 것을 사람의 사정에 맞춰 서둘러 꺼낼 수는 없습니다.

좋은 꿀은 기다림이 만듭니다. 벌이 시간을 들여 숙성시키고, 사람이 또 그 시간을 존중하며 기다릴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 올해의 채밀을 마치며

올해 채밀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됐습니다. 개화가 늦어진 데다 초반에 비가 이어지며 숙성이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몇 번이고 굴절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준을 통과하던 날 아침, 햇빛 아래 첫 번째 벌집을 열었을 때의 그 향기는 매년 느끼지만 이 일을 시작하고  처음 느꼈던 그때처럼 좋습니다.

올해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자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판매가 아닌 헌신적인 양봉가로서 직접 꿀벌을 관리하고 꿀을 수확하고 상품화하며, 벌통에서 포장까지 완벽한 관리를 보장합니다.